삼성디스플레이 실적 감소 기인

올해 1분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5일 유비리서치(대표 이충훈)가 발간한 마켓트랙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AMOLED 실적은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오차 범위 내에서 소폭 떨어졌다. 1분기 출하량은 1억10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1분기 OLED 출하 실적 감소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적자가 영향을 줬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5600억원 손실을 냈으며 이 중 OLED 부문 적자도 포함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총 출하량은 8200만대, 매출은 5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매출 56억8000만달러에 비하면 6억9000만달러 줄었다.

모바일 기기용 OLED 시장에서 2위를 점유한 중국의 BOE는 1분기 총 480만개(스마트폰용·워치용) OLED를 출하했다. 전년 동기는 10만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연간 2000만대 수준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BOE는 화웨이의 메이트20에 플렉시블 OLED를 공급 중이다. 프로30 모델에도 500만~1000만대 플렉시블 OLED를 올해 수주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양산에 성공한 BOE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납품 중인 애플용 OLED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on-cell 터치 장비 설치에 힘쓰고 있다.

유비리서치 측은 "BOE가 양산에 성공하면 2020년 하반기, 애플에 패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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