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조명·릴테크·모일 포함 유수 업체 디머·자동승하강 등 선봬

국제전기전력전시회(Global Electric Power Tech)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국내 유수 조명업체들이 자리를 빛냈다. 올해는 정광조명산업을 비롯해 모일, 릴테크, 비케이테크놀러지, 유니온라이트 등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정광조명산업(대표 이석현)은 자체 개발한 LED디밍시스템과 필립스 휴조명, LED식물등, LED플랙서블T5 등을 선보였다. LED디밍시스템은 디머스위치 1개로 최대 20개 램프의 밝기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기존 등기구를 교체와 통신선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은정 정광조명산업 실장은 "단순 디밍이 아닌 2채널이 가능한 디머시스템으로 2700K부터 4000K까지 조절이 가능하다"며 "플랙서블 조명은 방수가 되는 것은 물론 디밍도 가능하고 모든 제품의 조광기는 자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조명이나 일반 방등에도 조광기만 있으면 디밍이 가능하다"며 "제품과 스위치를 1:1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딸기와 국화 등을 키우기에 적합한 LED식물등은 E26 베이스 PAR38타입 소켓으로 간단하게 램프만 교체하면 된다. 일광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식물재배용 조명은 와트(W)가 아닌 파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떤 파장에서 잘 자랄 수 있는지 에이징 시험을 모두 거쳤다"고 설명했다.

조명등을 자동으로 승하강하는 무선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한 릴테크(대표 신정훈)는 CCT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 시스템은 높은 천장에 설치한 조명, 화재감지기, 콘센트, 홍보 배너 등을 위·아래로 움직여 유지·보수를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조달시장을 통해 지하철이나 공항, 학교 체육관 등에 많이 공급했으며 발전소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곳에도 설치하고 있다. 제품은 무선리모컨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보안과 위험성으로 블루투스, 와이파이 제어는 불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지상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추락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유지·보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유지·보수를 위해 조명을 하강할 경우 전원이 차단돼 감전사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에는 단순 조명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CCTV를 설치한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출시했다"며 "전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모일(대표 배태완)은 모듈타입의 새로운 LED투광등을 내놨다. 기존 제품이 모듈을 붙인 완제품이었다면 신제품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100~1200W 모듈을 각각 조립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나노유체를 이용한 평판형 알루미늄 히트파이프와 플레이트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SPMS를 부착해 일체형으로 제작하며 슬림화도 이뤘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IP68을 받을 정도로 품질면에서는 매우 뛰어나다"며 "조립식이기 때문에 100W 모듈로 다양하게 조립할 수 있고 재고 문제도 일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7회를 맞는 국제전기전력전시회는 전기전력 분야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국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제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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