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학회, 10월 23일 재생에너지의 날로 지정 추진... "재생에너지업계인들에게 더없이 의미 있는 날 될 것"
클라이밋 그룹과 한국 상황과 맞는 RE100 이행방안 고안 협의할 것

23일 저녁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가 개최한 2019 춘계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진우삼 학회 회장이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과 'RE100 위원회'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3일 저녁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가 개최한 2019 춘계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진우삼 학회 회장이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과 'RE100 위원회'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가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KIREC) 개최와 발맞춰 오는 10월 23일을 ‘재생에너지의 날’로 제정한다. 또 RE100(RE 100 Committee) 위원회를 출범, 국내 기업의 RE100 실행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학회는 23, 24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진우삼 학회 회장은 23일 개회식에서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보고를 드린다”며 “이번 가을 서울에서 카이렉(KIREC)이 개최되는 날이 재생에너지의 날로 제정된다면 신재생에너지업계인들에게 더없이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앞서 1년 전 신재생에너지 관련 8개 단체와 함께 재생에너지의 날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0월까지 학회는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에 3000여명의 인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일반인들의 참여도 독려한다.

카이렉 서울 2019(KIREC Seoul 2019)는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와 REN21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 서울에너지공사, GGGI,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에서 개최되며 정부 간 고위급 라운드테이블과 세계 인사들이 참가하는 세미나와 패널토론, 워크숍, 에너지 신산업 시설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회는 RE100 위원회를 조성해 국내 기업의 RE100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진우삼 학회 회장은 “RE100 위원회는 재생에너지 전문가뿐 아니라 기후변화, 법률, 금융, 에너지정책 등 각계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재생에너지 전문 학술단체로서 RE100에 대한 전문연구 및 국제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에 맞는 방법론(Option)을 개발하고, 한국 기업들의 RE 100 이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국제단체인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진 회장은 24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달 런던에서 클라이밋 그룹 관계자와 만나 한국에서 RE100을 실현하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7월에는 이들 관계자와 국내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7월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클라이밋 그룹 대표자와 현재 RE 100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기업 CEO 등이 연설자로 참가하는 ‘국제 RE 100 서울포럼( International RE 100 Forum in Seoul)’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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