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kWh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해 1회 충전으로 92.3km의 주행 가능

대창모터스의 ‘다니고3’가 국내 안전인증(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한 인증)과 환경인증(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한 자동차배출가스인증 및 소음진동관리법에 의한 자동차소음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대창모터스는 지난해 자체 생산 전기차 ‘다니고1’에 대해 이미 안전인증과 환경인증을 취득한 바 있으나 이는 같은해 7월 안전기준이 개정되기 전 특례규정(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에 관한 규칙 제114조 제15항)에 의한 것이었다.

개정 안전기준은 특례규정에 의한 기준 대비 상당히 엄격한 기준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다니고3의 인증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다니고3가 인증을 완료하기까지 여러가지 제약과 어려움이 있었다”며 “컴팩트한 조직의 장점인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과 작은 조직에 적합한 시스템, 그리고 임직원의 일치된 노력으로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결실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인증을 받은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기 위한 ‘전기차 보급 대상 평가’에 맞춰 양산 및 일반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니고3는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2만1700셀을 사용한 13.3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장착했다. 1회 충전으로 상온 시내주행 기준 92.3km의 주행할 수 있다. 규정상 실제 주행거리의 70%만을 인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온에서 도심을 주행할 경우 실제 주행거리는 130km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니고3는 완속충전 및 220볼트 가정용 콘센트 모두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또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시스템(ABS), 경사지 밀림방지장치, 후방 카메라, 후진시 경고음, 저소음 자동차 경고장치, 파워핸들(EPS) 등이 적용됐다.

오 대표는 “다니고3와 함께 픽업 차량인 ‘다니고3P’도 함께 출시한다”며 “다니고3가 우정사업본부 등 주로 기업간거래(B2B) 비지니스를 위한 것이라면 다니고3P는 주로 일반 고객에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니고3와 다니고3P는 적재 형태를 제외하면 모두 같은 제원이기 때문에 추가 인증 절차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니고3와 다니고 3P가 다음달 초 전기차 보급대상 평가를 마치게 되면 소비자는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해 최대 92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