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애니메이션을 넘어 뮤지컬까지 섭렵한 ‘알라딘’…오는 23일 개봉!

“함께하는 순간 모든 마법이 현실이 된다”

디즈니 4대 뮤지컬 ‘알라딘’이 5월 23일(목) 개봉을 확정했다.

‘알라딘’의 원작 2D 애니메이션(1992)은 아그라바 왕국의 신비한 풍경, 밤하늘을 날던 마법의 양탄자, 신비한 마법 램프 등으로 제18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제5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작품상 부분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이후 뮤지컬로도 큰 사랑을 받아온 ‘알라딘’이 디즈니의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 기술로 화려하게 부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2년 전 세계 흥행 1위, 디즈니의 전설

2019년 화려한 라이브 액션으로 돌아오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중세 페르시아의 현명한 여인 샤흐라자드(shahrzâd)가 무자비한 왕 샤흐리야르(Shahryar)를 달래기 위해 들려준 천일야화(千一夜話). 이런 아랍풍 이야기를 수집하던 프랑스의 동양학자 ‘앙투안 갈랑’(Antoine Galland, 1646~1715)에 의해 추가된 ‘알라딘과 마법 램프’를 모티브로 한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개봉 당시 전 세계 5억 4만 달러(한화 약 5745억원)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미녀와 야수’ 원작 애니메이션 기록보다 약 1억 달러(한화 약 1138억원) 앞선 수치로 북미 및 전 세계 흥행 1위를 달성했다.

‘알라딘’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흥행을 거뒀다.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의 6번째 뮤지컬로 2011년 시애틀에서 처음 공연된 ‘알라딘’은 2014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후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해 제68회 토니상에서 5개 영역에 노미네이트됐고, 지니 역의 ‘제임스 먼로 이글하트’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는 영국의 웨스트엔드에서도 공연 중이다.

이런 ‘알라딘’이 ‘셜록 홈즈’ 시리즈의 가이 리치 감독과 만났다.

‘셜록 홈즈’(2009)와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2011)으로 국내 관객 누적 442만명을 기록한 이 시리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작품에서만 흥행한다’는 법칙을 깨뜨린 작품이다.

가이 리치 감독은 “‘알라딘’은 내가 어린 시절 사랑했던 영화”라면서 “디즈니가 추구하는 스토리에 가장 가까운 영화다”고 전하며 그를 통해 새롭게 구현될 환상과 마법의 세계를 향한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카데미 수상 오리지널 제작진

디즈니가 선택한 최고의 신예 등

역대 음악 영화 TOP 3에 등극한 ‘미녀와 야수’(2017, 513만 명)의 흥행 비결 중 하나는 세기의 명곡에 있다.

세월이 지나도 명곡의 클래스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객들의 귀를 호강하게 할 명곡은 ‘알라딘’에도 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다. 이 노래를 작곡한 알란 멘켄은 ‘미녀와 야수’의 ‘뷰티 앤 더 비스트’(Beauty and the Beast)를 작곡하기도 했다.

‘미녀와 야수’와 ‘알라딘’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 상을 2년 연속 휩쓸며 당대 가장 유명한 작곡가로 등극했던 알란 멘켄. 그가 오리지널 OST의 선율을 가다듬는 작업을 진행했다.

알란 멘켄과 더불어 ‘라라랜드’와 ‘위대한 쇼맨’의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도 합류해 한 편의 아름다운 뮤지컬을 보는 듯한 음악의 대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알라딘’에는 다국적 배우들이 등장해 전 세계인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먼저, ‘메나 마수드’는 이집트 출신으로 캐나다 TV 시리즈에서 조연으로 활동하며 연기력을 쌓아오던 중 2018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알라딘 역에 캐스팅됐다.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 불리는 그가 디즈니가 찾은 마법 같은 신예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개봉일이 기다려진다.

영국 출신으로 TV 시리즈로 데뷔한 자스민 공주 역의 ‘나오미 스콧’은 싱어송라이터기도 하다. 오리지널 뮤지션인 알란 멘켄과 팀 라이스가 만든 자스민의 솔로곡 ‘스피치리스’(Speechless)로 그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램프의 요정 지니 역은 미국 출신 가수 겸 배우 ‘윌 스미스’가 맡았다. 제19회(2015) 할리우드 영화상 시상식 남우주연상, 제33회(2005)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팝, 록부문 최우수 남자아티스트상 등을 수상한 그는 ‘알라딘’ 캐스팅에 있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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