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내달까지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일부 설비 설치 마무리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을 위한 실증단지가 구축된다.

8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준비해 온 전북 정읍의 연구실증단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안전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이 다음달 일부 마무리된다.

전기안전공사 산하 전기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ESS 화재사고와 정부가 선제적으로 도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전기안전 실증설비 일부를 다음달까지 설치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우선 ESS 화재사고 실증시험과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의 성능평가 등 5개 시험장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설비 준공이 마무리된다면 최근 전력산업계 주요 관심사인 ESS 화재 방지를 위한 기준 개발과 신재생설비 확대에 따른 공사 안전검사 및 점검 업무를 위한 실질적인 기술개발 등이 곧 본격화된다.

전기안전연구원은 또 현재 본사에 구축된 마이크로그리드와 무선충전 전기차 실증설비 등 2개 설비를 실증단지에 이전키로 했다.

전기안전연구원은 신재생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실증설비 구축을 우선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실증설비 도입을 추진해 태양광 발전설비, 풍력설비, ESS,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기재해 예방을 위한 실증중심의 안전기준과 제품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전기안전 전반에 대한 근원적인 재해예방기술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강조했다. 신재생클러스터 구축 이후 점진적으로 실증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체 화재 가운데 18.8% 수준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화재의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실증중심의 제품‧설비‧시스템‧재료분석 등 복합적 원인분석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기안전연구원은 기대했다.

이와 관련 전기화재가 다수 발생하는 제품과 전기설비의 사고원인을 명확화하기 위한 취약부분 재현실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한편 단락, 낙뢰, 설비별 특성시험, 열화시험 등 고전압 설비를 구축해 사고분석 및 실증을 추진키로 했다.

국제규격에 따른 접지설비 전기안전성 검증을 위해 환경조건에 따른 접지형태별 실험설비도 차후 구축될 예정이다.

전기안전연구원 관계자는 “당장 큰 규모는 아니지만 다음달까지 신재생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일부 설비의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최근 전력산업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인 태양광, ESS 설비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해예방기술을 확보코자 한다”며 “아울러 사업 예산이 마련되는대로 단계적으로 일반 전기설비까지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