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술익는집'의 '오메기 맑은 술'.
‘제주술익는집'의 '오메기 맑은 술'.

‘오메기 맑은 술’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제주술익는집’에서 제조된 오메기 술이다.

오메기 술은 제주산 좁쌀과 직접 디딘 전통누룩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약주로 제주의 전통주이기도 하다. 좁쌀의 제주 방언이 오메기다. 오메기 떡이라는 술 재료의 처리방법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술익는집에 따르면 ‘오메기 맑은 술’은 모든 과정이 전통방식으로 제조되고 인공 첨가물도 일체 가미되지 않아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메기 맑은 술의 빛깔은 맑고 연한 노란색을 띈다. 술 향은 레몬의 상큼한 향기와 사과, 체리 등 달콤한 과일향도 함께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기 맑은 술을 마셔본 사람들은 처음 마시면 톡 쏘는 듯한 산미가 진하게 느껴지고 뒤이어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고 전한다. 단맛과 함께 구수한 풍미로 마무리되고 목넘김 또한 훌륭해 ‘한국형 화이트와인’이라는 평도 있다.

맛을 느껴본 사람을 저절로 주저앉게 돼 제주도의 ‘앉은뱅이 술’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차게 보관해 마실 경우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산미로 기름기를 잡아주기 때문에 두릅, 냉이 등 봄나물로 만들어진 튀김류와 함께 곁들이면 특히 맛있다.

오메기 맑은 술은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달 29일 개최된 한국-칠레 정상회담에서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사용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세계한민족 여성대회’에서 제주도지사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제주술익는집’은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1호 고소리술 전수교육조교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84호로 지정된 김희숙 씨가 대표로 있으며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 고소리 술과 오메기 맑은 술을 제조‧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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