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계 주도 최초 해외전시…‘포스트 차이나’에 관심 집중

오는 7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베트남-한국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호찌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 모습.
오는 7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베트남-한국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호찌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 모습.

전기산업계가 주도해 해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전시회에 한국전력 등 국내 대표 전력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SECC 전시장에서 여는 ‘베트남-한국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에 한국전력과 발전6사, LS산전, 대한전선 등 100개 기업(124개 부스)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진흥회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신청을 감안하면 총 145개 업체, 200개 부스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기산업대전(SIEF)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수출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시회에서 한전과 발전 6사는 각각 한전 홍보관과 발전6사 공동 홍보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전KDN, 에너지공단, 전기연구원, 광주 테크노파크 등도 부스를 꾸민다.

전력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도 베트남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LS산전과 대한전선을 비롯해 케이피일렉트릭, 제룡전기, 파워맥스, 동우전기, 디투엔지니어링, 서호전기, 스웨코, 시티이텍, 일진전기, 영화산업전기, 인텍전기전자, 중원전기, 평일 등 송배전 기자재 전문 기업들이 대거 참가를 확정했다.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베트남이 국내 전기산업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머징 시장으로 꼽힌다.

2010~2015년 베트남의 전력판매량은 연평균 10% 이상 증가했고, 2015~2020년 전력수요량도 연평균 1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베트남은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이자 포스트 차이나의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 연평균 GDP 성장률이 6%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우리 전기산업의 베트남 수출도 연평균 20% 정도 증가했다.

앞으로도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발전설비와 신재생에너지 등 대규모 전력인프라 투자를 계획 중이라 국내 기업들의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기진흥회는 ‘베트남-한국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에 베트남을 비롯한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의 전력회사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시회를 계기로 새로운 해외진출 토털 솔루션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전기진흥회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과 인근국가를 수출전진기지로 삼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상담회와 기술컨퍼런스, 갈라디너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해 국내 전력산업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시장 개척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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