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태평양에서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시장”

헬레나 리 트리나솔라 아시아·태평양 대표
헬레나 리 트리나솔라 아시아·태평양 대표

트리나솔라는 블룸버그 신에너지 금융(BNFF)이 밝힌 지난해 ‘태양광 모듈업체 재무적 가치 보고서’에서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 기업이다. 헬레나 리(Helena Li) 트리나솔라 아시아·태평양(Asia Pacific) 대표 및 글로벌 모듈판매 대표이사(Head of Global Module Sales)는 “트리나솔라 모듈 제품이 사업 완수에 도움을 주는 재무건전성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트리나솔라는 미국, 중국, 일본, 스위스, 멕시코, 두바이, 싱가포르 등 세계 7개 지역에 판매관리센터를 설립했다. 세계 100여 개국과 지역에 진출했다. 관련 지사와 기구만 40여 개에 달한다.

언제나 주력상품은 태양광 모듈이었다. 헬레나 리 대표는 소비자에게 높은 가치를 주기 위해 ROI(투자수익률)를 대폭 향상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리나솔라는 전 세계 대형 발전소에 트리나 프로, 가정용 트리나 홈 등 솔루션을 포함해 멀티 태양광 통합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태양광모듈과 솔루션, 추적 시공제품,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다양한 고효율제품·서비스 등을 공급 중이다.

이달 초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석한 트리나솔라는 올해 MBB(Multi Busbar), 하프 컷, 이중 유리, 양면 모듈 등 네 가지 신규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MBB는 모듈 효율 향상으로 전기출력을 향상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수년간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 MBB 공정을 구축했다는 게 헬레나 리 대표의 설명이다. 트리나솔라는 2017년 8월 본격적인 MBB를 양산했고, 현재까지 MBB 관련 특허기술 28종을 보유했다.

특히 N타입 고효율 태양전지 연구개발·사업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트리나솔라는 태양광 과학기술과 국가 중점 실험실에서 N타입 양면 전지 분야에서 중국 실험실 중 최고 효율인 23.1%를 달성해 ‘중국 태양전지 최고 효율 목록’에 등재됐다. 최근 제3의 권위 있는 기관인 독일 (Fraunhofer ISE) 인증을 통해 전지의 광전기 전환 효율 23.8%를 달성해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업계 최초로 이중 유리에 대해 티유브이라인란드(TUV)인증을 받은 태양광 업체다. 무엇보다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앞장서왔다.

양산 모듈의 경우 최대 출력은 415W를 달성했다. 트리나솔라는 현재 모듈, 태양광 추적 브라켓 시스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그리고 대형 발전소와 가정용 트리나홈 및 프로 제품 등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출력 향상, 소비자 모듈 제품 신뢰·안정성 등을 만족한다.

헬레나 리 대표에 따르면 트리나솔라 제품은 전 세계 100여 개국·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그는 “세계 8위 전력 소비국가인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한국은 총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63%를 태양광이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트리나솔라는 우리나라에서 이미 여러 대기업과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맺어왔고 국내에 200㎿를 웃도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특히 삼성과 OCI는 주요 원자재 공급업체이자 전략 파트너사라 볼 수 있다. 헬레나 리 대표는 “한국은 신기술·신제품을 받아들이는 데 주저하지 않는 시장”이라며 “한국과 트리나솔라는 협력파트너로서 더욱 신뢰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데 주력했다. 향후 다양한 수상태양광 첨단모듈을 선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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