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주관 IoT 챌린지 입선
반려동물 행동패턴 분석으로 이상증후 감지

웨다가 개발중인 반려동물 웨어러블 센서.
웨다가 개발중인 반려동물 웨어러블 센서.

동물병원을 가지 않고도 반려동물의 분리불안 증세부터 체중관리까지 IoT(사물인터넷)를 통해 관리하는 길이 열린다.

㈜웨다(대표 최치민)는 IoT 센서로 반려동물의 행동 패턴을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반려동물의 건강분석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웨다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스타트업캠퍼스가 공동주관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한 ‘제3회 IoT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입선한 기업으로, 지난해 8월 설립한 IoT, 빅데이터, AI 기술 관련 데이터 분석 업체다.

웨다가 준비 중인 서비스의 핵심은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통해 얻은 반려동물의 행동 데이터로 수면, 고관절, 중이염, 우울증, 활동량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의 목줄, 하네스, 옷 등에 탈착할 수 있는 가로·세로 3cm, 무게 15g의 반려동물용 웨어러블 센서 개발을 거의 마친 상태다,

웨다의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자세인지, 운동량분석, 질병군 등을 분석한다.

이후 운동량 부족, 질병의심, 사료 교체, 위치추적 등을 사용자에게 알리는 프로세스다.

예를 들면 개의 꼬리물기의 경우 빙글빙글 도는 형태로 움직임이 포착되는데, 이는 중이염, 내이염, 스트레스, 소뇌 이상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움직임이 둔화되면 우울증, 걸음걸이가 이상할 경우 다리 통증 또는 척추 이상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활동량과 사료의 칼로리를 분석해 비만을 예측하고, 동일 품종과의 군집 분석을 통한 적정한 몸무게 수치 등을 제공한다.

사료 포장지에 적힌 단순 칼로리를 적용한 것이 아니라 미국사료협회에 나온 기준을 참고해 직접 사료의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등을 분석해 기준을 세웠다.

이밖에도 웨다는 군집 분석을 통한 반려동물 종류별 건강 비교 서비스를 추천하고 반려동물 위치 정보 취합을 통해 주변 동물병원 및 반려 카페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웨다의 솔루션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면 자주 가는 위치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을 되찾을 수도 있으며, AI 기반의 VISION으로 반려동물 비문(코 주름)을 매칭하는 기술도 준비를 끝냈다.

반려동물 비문의 경우 주인 정보와 함께 클라우드에 저장해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사람도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적용 대상은 개와 고양이다.

최치민 대표는 “우리나라 반려동물은 40%가 비만으로 그에 따른 비용들이 많이 나간다”며 “우리 기술은 품종마다 필요한 칼로리와 센서를 통해 얻은 움직임 수치를 대조해 비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하루 활동량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문인식의 경우 특정 장치가 필요해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기술”이라며 “이를 모바일로 인식하도록 해 유실, 유기 시 어플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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