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을 대표하는 배전반 전문기업 동일산전(대표 이복현·사진)은 강소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동일산전은 최근 자체 개발한 ‘적외선 검출에 의한 아크감시진단 기능을 갖는 내진형 배전반’이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앞선 기술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이 배전반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내진시험에서 ‘규모 7.2’의 내진성능을 인정받았다. 지진발생시 반대방향으로 작용하는 판 스프링의 복원력이 흔들림을 흡수, 지진 영향을 상쇄시키고 프레임 기둥의 연성을 증가시켜 내진성능을 갖는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됐다. 튀어오르는 판 스프링의 원리를 응용한 진동제어공법을 적용, 제진기능을 실현했다.

‘부스바 고정클램프와 상태감시장치 내장형 배전반 및 전동기 제어반’ 이후 두 번째 우수제품 지정 제품이다.

이복현 동일산전 대표는 “일부 면진기능을 갖는 배전반은 오랫동안 한곳에 고정된 상태로 있을 경우 부식이나 금속피로도 등으로 인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제품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기계적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 설치도 쉽다”고 강조했다.

기존 면진 배전반에 비해 내구성과 경제성을 실현했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탁월한 내진성능과 경제성, 환경친화성, 내구성 등 기존 면진기능 배전반과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많다”면서 “이미 지난해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서울교통공사 등에 내진 배전반을 활발하게 공급했다”고 말했다.

통상 면진구조는 구조물과 지반사이에 볼 베어링, 스프링 장치 등을 삽입하며 지반의 진동이 구조물에 전달되는 정도를 저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진구조는 구조물에 진동을 제어하기 위해서 장치나 기구를 설치해 지진 시 진동에 대한 반력(반대방향의 힘)을 가하는 방식으로 지진의 영향을 상쇄시키는 구조다. 일반 건축물에 점진적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동일산전의 배전반은 특히 적외선 검출에 의한 아크감시 진단 기능을 구현한 것도 주목된다.

배전반 내에서 발생하는 접촉 불량, 누전, 절연결함에 의한 아크 및 코로나 방전현상을 검출해 감시진단하고 검출오류나 오작동등 일부에서 나타나는 기존 아크감지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충청대학교 전기과 총동문회장직을 역임 중인 이 대표는 장학사업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운 기업가다.

동일산전은 올해 현 청주 사업장 인근에 제2공장 설계를 끝내고 신축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누구나 강소기업을 꿈꾸지만, 진짜 강소기업이 되고 인정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기술력과 성장, 주력아이템의 안정적 이윤창출을 통해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본원적 경쟁력을 계속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일산전의 아크감시단 기능 내진형 배전반.
동일산전의 아크감시단 기능 내진형 배전반.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