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34년간 전력 생산한 서천화력 터빈 본사 조형물로 설치

1983년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에 처음 설치됐던 200MW급 터빈이 수명을 다한 후 한전KPS 본사에 전력산업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설치됐다.
1983년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에 처음 설치됐던 200MW급 터빈이 수명을 다한 후 한전KPS 본사에 전력산업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설치됐다.

한전KPS가 34년 동안 정비했던 발전소 터빈을 회사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형상화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다.

한전KPS는 4월 초 회사 창립 35주년을 맞아 본사 앞마당에 회사 상징물인 ‘에너지날개’의 제막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에너지날개’로 명명된 이 상징물은 발전소의 핵심시설인 터빈이다. 발전소 종사자들만 접할 수 있는 중요한 설비였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에게는 낮설게 느껴질 수 있다. 1983년 한국중부발전의 서천화력발전소에 처음 설치됐던 이 터빈은 200MW급으로 2017년 발전소가 폐지 될 때까지 무려 34년 동안 전기를 생산해 냈다.

한전KPS는 국내 전력설비의 정비 업무를 책임지며 그동안 전력산업의 현장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일해 오고 있다.

본사 앞마당에 설치된 이 터빈도 지난 34년간 한전KPS 직원들이 정비를 도맡았다.

제막식 행사에서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발전소 터빈을 한전KPS 상징물로 재탄생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한국 중부발전과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KPS 직원들의 34년간의 땀과 열정 그리고 애환이 담겨있는 이 에너지날개를 통해 우리는 에너지를 얻었고 이 에너지는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의 토대가 되었다”며 “우리 품으로 온 이 터빈이 앞으로 지역사회에 회사를 알리고 주민들과 더욱 쉽게 교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에너지날개’ 제막식을 계기로 지난 2014년 나주혁신도시로 한전KPS 본사 앞마당에 설치된 조형물인 ‘에너지 꽃’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운석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의 생성과 창조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한전KPS를 빛가람혁신도시에 떨어진 운석으로 표현해 앞으로 국가산업발전 및 지역사회에 에너지를 불어 넣는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전KPS는 전국에 73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플랜트의 설비진단 및 성능개선, 국내 발전설비 정비, 해외 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O&M)를 수행하고 있으며, 신재생설비와 산업설비 그리고 송변전설비 등에 대한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공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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