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억 규모 기본설계용역 입찰, 이달 30일까지 제안서 제출
실시설계 거쳐 빠르면 2021년부터 자치구별로 구축사업 개시

서울시가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일단 시스템 기본설계를 위한 용역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빠르면 2021년부터 구축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나라장터를 통해 총 1억9860만원 규모의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 기본설계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경쟁입찰 참가자격 등록은 4월 29일 18시까지 해야 하며, 제안서 및 가격입찰서 제출은 4월 30일 16시까지다. 과업기간은 8개월이다.

스마트가로등 시스템은 ICT 기반 가로등과 연관 분야의 지능형제어, 감시·정보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최신 조명기술을 반영해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고, 가로등 기반시설을 이용한 시민편익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이미 2016년 동대문구 장안벚꽃로(254개), 2017년 서대문구 통일로(97개) 등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 기본설계용역 사업에서는 서울 전역의 가로등(인접지 포함)을 대상으로 ▲스마트가로등 시스템의 국내외 동향 조사분석 ▲시범사업 구축효과 분석 ▲가로등 관리의 시스템화 및 디밍제어 기술분석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기본설계 및 설계모델 제시 등을 추진하고, 자문위원회 구성·운영안과 정책적 제안 및 결론 등을 도출해야 한다.

이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스마트가로등 시범운영 구간의 심층분석에서 일반적인 디밍방식(0V-10V, 1V-10V) 외에 달리(DALI) 방식에 대한 운용효과 분석을 함께 요구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유럽에서는 이미 달리(DALI) 방식의 스마트가로등 디밍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 스마트가로등 디밍제어 기술분석에서 SMPS(전원공급장치)의 전력공급방식과 SMPS 및 원격제어용 통신장치 간 전기적·물리적 규격 등에 대한 표준안 제시를 요구한 것도 눈에 띈다.

서울시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기본설계 용역이 끝나고 실시설계 과정과 의회 예산배정 등을 거치면 2021년부터 자치구별로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사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업규모는 일단 기본설계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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