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집진장비 개발해...“운영·유지비 기존제품 대비 1%”

한종이엔지의 ‘분할형 메탈 벨로우즈’.
한종이엔지의 ‘분할형 메탈 벨로우즈’.

발전 기계설비와 대기 환경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한종이엔지(대표 하재민)는 3년여의 기술개발·개선을 통해 지난해 12월 선회유동 집진장치 개발을 완료했다.

선회유동 집진장치는 발전기 기동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고 운영·관리가 쉽도록 개발된 신개념 집진장치다.

한종이엔지는 신제품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LNG발전소를 계획예방정비 등의 이유로 오래 가동을 멈춘 뒤 재가동할 때 철산화물과 먼지 등이 과다배출된다”며 “이 때문에 발전소 주변의 주택이나 상가 등에서 민원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선회유동 집진장치가 진출할 수 있는 시장규모를 2250억원으로 추산한 한종이엔지는 우선 도심 집단거주지 인근 LNG발전소를 주요 타깃으로 잡은 뒤 이를 나머지 LNG발전소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그 이후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각로나 굴뚝 등 연소 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로 영업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복안이다.

한종이엔지는 신제품에 대해 “배출가스를 굴뚝 내부에서 선회시켜 발생한 원심력을 이용해 먼지 입자를 집진하는 독창적인 기술이 적용된 굴뚝 특화 집진장치”라며 “반영구적 설비기 때문에 경쟁제품과 비교했을 때 운영·유지보수비용이 1%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형 점착필터를 떼어낸 뒤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집진 먼지는 ‘더스트 박스’에 배출되도록 한 것도 신제품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종이엔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설비추가 운영에 따른 발전효율 저하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발전원가 개선에 기여할 수 있고, LNG 발전소 외 석탄화력의 미세먼지 배출방지 기술개발에 확대적용이 가능하다.

2009년에 설립된 한종이엔지는 ISO9001:2008, ISO14001:2009, OHSAS18001:2007 등의 인증을 받았으며 새로 개발한 선회유동 집진장치와 관련해서도 ▲하이브리드 집진장치 ▲집진장치 ▲집진장치(개선구조) ▲익형의 베인이 구비된 선회유동장치 등 4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4년 한국중부발전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환경부장관 표창과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연달아 받았다.

선회유동 집진장치 개발을 완료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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