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성공사례 확산
당면위기 해소 위해 3조5000억원 금융 지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한주금속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수출애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수출활력 제고 대책’의 마케팅 분야 후속조치로 지난 10일 발표된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주금속은 1980년대 엔진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하고 최근에는 세계최초로 개발한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이용해 타이어용 알류미늄 휠 등 경량화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닛산,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8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유망 중소기업이다.

성윤모 장관은 현장에서 미국 GM과 포드로 수출하기 위한 엔진 흡기계 생산공정을 살펴봤다. 그는 “내수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넓혀왔으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수출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과 함께 신성장동력·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진출을 다각화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방안’을 지난 10일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자동차 부품, 조선기자재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 중심으로 1:1 수출 상담회를 올해 32회로 확대 개최해 기업의 단기 해외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한다.

또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해 수출 확장성이 높은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과의 매칭 상담회를 14회 열고, 아마존·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입점을 도와 온라인 기업간 거래(B2B) 및 기업과 고객간 거래(B2C)를 통한 글로벌 밸류 체인(GVC) 편입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더불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 글로벌 파트너링 매칭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을 통해 진성 바이어 정보를 우리기업 들에게 적시 제공하고, 코트라 및 유관기관의 해외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 통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른 납품물량 축소 등 자동차 부품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중이다.

성 장관은 “부품기업의 당면위기 해소를 위한 3조5000억원의 금융지원 계획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8000억원 이상을 집행해 자금난에 있는 기업들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며 “이번달부터 집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핵심부품 기술개발과 함께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량화·고부가가치화 연구개발도 지속 지원(390억원)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 장관은 지난달 4일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수출금융, 해외 마케팅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가는 것은 물론 수출활력촉진단 2.0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수출대책을 보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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