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산일전기 전무, 자산관리 개념과 실제 현장 시뮬레이션 결과 등 공유

전력설비의 자산관리를 통한 경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동준 산일전기 전무<사진>는 9일 ‘SETIC 2019’에서 ‘특고압 전력설비의 자산관리기반 열화진단 방법과 적용’을 주제로 강연했다.

지난해 노후 변압기 화재로 인한 아파트 정전사고 등이 다수 발생하면서 노후 전력설비의 관리기법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전무는 노후 전력설비 관리를 위한 자산관리기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설비 상태 수치를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위험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해 위험도를 예상하고 설비에 대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관련기술 개발과 적용이 한층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이 전무의 설명이다.

이 전무는 “우리가 가진 전력설비를 교체할지 유지보수를 할 것인지 선택하고, 시점은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전력설비 자산관리의 기본개념으로 보면 된다”며 “일반적으로 자산관리는 보유한 자산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구매, 매각, 보유하는 등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전기설비의 경우 일반 자산과 달리 상승보다는 가치 하락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위험관리에 가까운 개념”이라고 말했다.

설비 진단을 위한 평가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전무는 설비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절연진단과 운전‧부하특성, 환경가동특성 등 각각 60점, 25점, 15점을 만점으로 기준치를 설정, 설비 상태를 파악해 특고압 전력설비에 적용한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유압변압기, 몰드변압기별 열화진단 평가를 위해 성능시험, 열화현상, 경과연수, 이용률, 환경조건, 유지보수, 가동상황에 따라 평가를 수행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전무는 “이번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런 것들이 여기계신 전문가들 뿐 아니라 일반 관리자들, 전문 경영인들이 설비 상태를 판단해 효과적으로 교체하거나 유지보수하는데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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