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의 60억 규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공모 선정

광주광역시에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이 구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60억원 규모(국비 30억, 지방비 30억)의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공모에 광주와 함께 부산, 대전 등 총 세 곳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광주시는 지난 8월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공모에 대비해 전문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시체육회 가입을 추진하는 등 공모 전부터 철저히 준비해왔다.

자치구와 지역대학에 경기장 후보지를 추천받아 총 11곳의 후보지를 확보해 실사와 함께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곳에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조선대 해오름관을 후보지로 확정했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사업의 기본 요건 외에도 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조선대)를 비롯해 호남대, 남부대, 전남대 등 광주지역의 대학이 직접 참여하는 분야별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특히, 호남대에서는 공자아카데미를 통한 중국대학과의 국제 이스포츠 교류전 추진, 타 지역과 차별화된 컨셉인 게임 과몰입 클리닉 운영 등으로 평가에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해오름관은 1,005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함께 16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영상조정실, 기자실, PC존(훈련장) 등을 한 건물에 구성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대학은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10년간 무상 대여하고, 이스포츠 발전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국내 이스포츠 산업시장 규모는 세계시장(6억5,500만달러, 약 7,407억원)의 13.1% 수준에 그쳐, 이번 경기장 건립을 통해 국내 이스포츠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각종 국내외 대회 등 이벤트 운영을 통해 직·간접 고용과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대 시 문화산업과장은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을 통해 공간과 세대를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새로운 건전한 게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4월 초 문체부와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돼 2020년 5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