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상스가 독일의 풍력발전단지와 연계된 400kV급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수주했다.

넥상스는 송전망사업자(TSOs)인 암프리옹사가 추진하는 31.프로젝트를 수주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독일 북부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주요 소비지역인 남부로 장거리 수송하기 위해 기존 초고압 송전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는 2050년까지 국가 전력수요의 80%를 재생에너지로 확충하겠다는 독일의 에너지전환정책인 '에네그리벤데(Energiewende)'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암프리옹사는 로어사코니지역부터 알프스지역까지 2900만명을 대상으로 약 1만1000km 전력망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이 초고압 선로이며, 지중화 구간도 다수다.

넥상스는 구간 내 환경적으로 민감한 구역의 가공선을 지하화하는 지중화 공사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앞서 넥상스는 래스필드에서 진행되는 암프리옹사의 부분 지중화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참여했고, 현재 베셀과 메펜지역 사이 레그덴에서 진행되는 31.8km 구간에 400kV케이블을 공급한다.

5.2km의 레그덴 노선은 2.1km 터널과 3.1km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된다. 넥상스는 이 구간에 단면적 2500㎟ 단일 이중회로 케이블을 공급한다. 터널 내 케이블 설치 구역은 무할로겐난연(HFFR) 피복이 특징이며 넥상스의 강철지지 구조물도 함께 공급된다.

케이블은 벨기에 샤를로아 넥상스 베네룩스공장에서 생산돼 2022년 7월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랄프 마이클 민저 넥상스 해저·육상시스템 영업 매니저는 "송전사업자들은 더이상 가공선과 지중케이블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며 “구간별로 환경적·경제적 목표에 부합하는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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