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앞으로 전력량계의 보안을 강화하고, 효율적 에너지 관리 기반의 AMI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사회적 비용을 감소하고, 사용자에 대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우선 한전은 고압과 저압을 구분 없이 사용하는 보안 강화형 계기를 추진한다. 3상 4선식과 3상 3선식을 통합해 분산 전원의 발전량과 역률 측정을 보다 정밀하게 제공한다.

보안 강화형 전력량계는 기존 계기와 달리 최근 12개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TOU(계시별요금제) 이어받기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통신장애가 발생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지만 이어받기를 통해 통신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내장형이다.

운영모드도 분리해 무인재고 관리가 가능하게 한다. 기존계기는 유선으로 현장운영 모드와 배터리동작 모드를 연결해야 하지만 보안 강화형계기는 무선으로 재고와 배터리동작 등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여기에 양방향통신이 가능하고, 상 판별 기능을 추가해 상별 부하 불평등을 해소할 방침이다. 통신 속도 또한 기존 평균 30분 이상 걸리는 LP데이터 검침을 3분 이내로 줄여 진정한 실시간 수요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 같은 보안 강화형 계기는 2020년쯤 적용할 계획이다.

또 한전은 그동안 펌웨어 오류로 인한 리콜사태를 막고,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원격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전력량계 납품 후에도 리콜 없이 펌웨어의 업그레이드를 법적으로 허용해 사회적 비용을 감소한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현재 전력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SoC 칩을 통해 보안모듈과 미터링칩을 일체화해 국내 최초로 OS기반 전력량계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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