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현대오일뱅크 LOI 접수
올해 828억 수주하며 올해 목표 69% 달성…올해 최대 실적 전망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가 이달 770억원 규모 산업용가열로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액의 70%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충남 대산 소재 현대케미칼로부터 신규 석유화학공장에 설치하는 700억원 규모 열분해가열로 6기와 관련, 발주의향서(LOI)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날 현대오일뱅크로부터 중질유탈황시설(ARDS)공정용 산업용가열로 2기에 대한 LOI도 접수했다. 총 수주액은 770억원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 1146억원의 약 69%에 해당한다.

이번 발주의향서를 포함한 올해 수주액은 828억원이다. 이는 2019년 수주 목표액 1200억원의 69%에 달한다. 회사는 사상 최대 수주 및 실적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회사는 두 회사와 가열로 관련 세부사항을 협의한 후 빠른 시일 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열분해가열로는 현대케미칼이 2021년 1월 말 완공 목표로 추진하는 신규 석유화학공장 건설공사인 'HPC(Heavy-Feed Petrochemical Complex)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설비다.

이 가열로는 성능에 따라 전체 공장의 생산 효율이 좌우될 정도로 석유화학공장 건설에 필요한 핵심 장비다. 플랜트건설사(EPC)를 선정하기 전 사업주가 직접 열분해가열로 공급업체를 선택한 후 EPC가 납품계약서를 발급한다.

제이엔케이히터는 미국 KBR테크놀로지의 기술을 전수받아 설계 및 제작해 가열로를 납품할 예정이다. 제이엔케이히터는 KBR사의 공식 승인 협력업체로, 지난 2017년 울산 소재 대한유화 에틸렌 증설공사 열분해가열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제이엔케이히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대규모 신증설 석유화학공장 건설 사업은 에틸렌공정 라이센스를 가진 미국 KBR사와 LHT사 등과 긴밀하게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인 열분해가열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가열로는 'HDO개선프로젝트(Revamping Project)'로 추진하는 수첨분해시설(HOU)공장 증설에 따라 추가 설치하는 설비다. 현대오일뱅크 HOU공장에 설치한 산업용가열로도 제이엔케이히터가 공급했다. 이 공장 증설 사업에 필요한 산업용가열로 기본설계는 네덜란드 쉘글로벌이 맡으며 내년 4월 납품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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