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스마트에너지 산업포럼 개최…산업부 실장-前 한전 사장 삼성동 行
조환익 전 한전 사장 “스마트에너지 산업, 선택 아닌 필수”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27일 제1회 스마트에너지 산업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27일 제1회 스마트에너지 산업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제1회 스마트에너지 산업포럼이 2월 26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조환익 녹현리서치 대표(전 한국전력공사 사장)가 발제자로 나서 각각 ‘2019 정부의 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과 ‘위기극복 경영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했다.

50여 명의 청중이 모인 이날 포럼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및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무소속·전남 나주시화순군),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등이 참관했다.

당초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첫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방한에 동행하면서 주 실장이 대신했다.

주 실장은 ▲글로벌 에너지 환경 및 우리나라 현황 ▲2019년 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 ▲에너지 정책 중장기 로드맵 ▲2019년 주요 에너지 정책 추진 일정 등으로 목차를 나눠 강의했다.

주 실장은 글로벌 에너지 환경과 관련 “원자력발전소와 석탄발전이 축소되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하락으로 에너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현황에 대해 “안전·친환경 전원믹스로 전환 중”이라면서도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주요국과 비교해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에너지 다소비·저효율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면서 “전원믹스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소비와 산업 측면을 포괄할 수 있도록 에너지전환 정책의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 실장이 제시한 올해 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 또한 ‘전환’에 주안점을 둔다. ‘소비구조 혁신→발전믹스 전환→신산업 육성→에너지전환 촉진기반 조성’이라는 단계에 따라 원전을 해체하는 산업을 육성하면서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기요금을 개편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주 실장은 중장기적인 에너지 정책의 키워드는 ‘수소경제’라고 소개했다. 또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깨끗한 국민참여형 에너지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3월 정부안을 마련해 4월 심의 및 확정 단계에 이른다는 계획이다.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이 제1회 스마트에너지 산업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이 제1회 스마트에너지 산업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주 실장에 이어 강연에 나선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 리더십을 설명했다.

조 전 사장은 ▲평소의 리스크 관리 ▲위기에 대한 준비단계 ▲위기 발발 시 대응 등에 방법론을 전했다. 또 ▲위기극복 성공 및 실패 사례 ▲위기를 예방하는 리더의 덕목 ▲위기를 자초하는 리더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전 사장은 스마트 에너지 산업에 대해서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적인 새로운 뿌리산업”이라면서 “세계적으로 10조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치열한 경쟁의 시작 단계에서 우리나라의 비교우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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