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진단용 스마트 복합센서 기술 확보

성진종합전기 직원들이 변압기 진단용 스마트 복합센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성진종합전기 직원들이 변압기 진단용 스마트 복합센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변압기 제조기업 성진종합전기(대표 김정환・사진)가 변압기 고장 진단용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성진종합전기는 경북대 첨단기술융합원이 주관한 ‘변압기 고장진단용 스마트 복합센서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 복합센서 단말과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변압기 내부결함 진단과 관련, 활선 상태에서 변압기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은 유지보수 비용이나 위험성이 높다.

이에 따라 복합 센서 기반의 단말기를 활용해 변압기의 온도, 음향기반 고장 진단 및 원격 모니터링 기술이 요구되지만, 고가의 센서로 인해 기술 확산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성진종합전기가 개발한 복합 센서 내장형 변압기는 재활용 스마트폰을 활용해 비용이 적게 들고 변압기 안전관리도 가능해진다.

과제를 통해 성진종합전기는 온도와 데이터 기반의 변압기 고장진단 알고리즘, 절연·방수·방진과 동시에 정확한 데이터수집이 가능한 스마트 복합센서 하우징 등을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김철오 성진종합전기 부장은 “기존에 나와 있는 센서는 대당 수백만원에 달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면서 “변압기 상태를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온도와 소음, 진동에 초점을 맞춰 대당 20만원가량의 저렴한 스마트 복합센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개발을 추진했고, 이미 필리핀에선 시범사업 계약도 맺었다”면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진종합전기는 탄탄한 경쟁력을 지닌 변압기 중견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엔 3300㎡(약 1000평) 규모의 공장을 증축, 몰드변압기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정환 성진종합전기 대표는 “약 40억원을 투자해 몰드변압기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했다”며 “몰드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성진종합전기 대표.
김정환 성진종합전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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