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체 서울전선(대표 이성열)은 올해 수익경영과 해외시장 확장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김성주 서울전선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0억원 가량 낮게, 영업이익률은 보다 높게 잡았다”며 “수출시장과 신제품 영업을 위주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전선의 예상 매출액은 1700억원, 목표 영업이익률은 2%다.

김 부사장은 “현재 국내 시장은 수요는 줄어들고 공급은 과잉된 사면초가의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현상유지에 골몰하기보다는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마련해 내실 있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제품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수출 시장을 확장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서울전선은 오는 3월 친환경적이며 내화에 특화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전선은 올해 해외시장에서 지난해보다 약 100억원 성장한 6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뛰어든 이란과 이라크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중동 정세가 어려워 수출 실적을 내기 어렵다고 하지만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영업에 힘을 쏟는다면 추후 입지를 굳힐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전·한수원,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 로즈아톰 등과 협력해 해외 원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국내에는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나 사업이 없고 건설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 해외 진출에 더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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