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 대상 승용차, 상용차, 1인 교통수단 등으로 나눠

볼보의 ‘베라’가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상용차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볼보의 ‘베라’가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상용차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카이스트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이 미래사회의 교통기술발전에 기여한 콘셉트카를 시상하는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FMOTY)’ 상을 제정하고 다음달 첫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 시상식은 세계 자동차 전시회에 등장한 콘셉트카를 승용차, 상용차, 1인 교통수단 등 세 분야로 나눠 미래사회에 유용한 교통기술과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인 최고의 모델을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에는 영국 탑기어 매거진의 편집장 찰리 터너, 독일 카매거진의 게오르그 카처 등 글로벌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1차 심사결과 지난해 공개된 45종의 콘셉트카 중에서 토요타,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BMW, 아우디, 푸조, 포르쉐, 폭스바겐이 제작한 15개 모델의 결선 진출이 확정됐다.

주최 측은 다음달 최종 심사를 거쳐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수상 모델을 발표하고 다음달 말 서울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콘셉트카는 시판용이 아닌 새로운 차량의 개념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실험적 차량으로 ‘올해의 차’ 같은 기존 자동차 시상에서는 소외돼 왔다. 따라서 이 상은 콘셉트카의 아이디어와 가치에 초점을 맞춘 세계 최초의 국제적 시상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 교통대학원 측은 이 시상 제도의 출범 배경을 완성차, 영미권 위주의 자동차 시상 제도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교통대학원장은 “자동차 산업의 대격변기를 맞아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를 시도하는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을 평가하는 시상 제도가 필요하다”며 “최고의 콘셉트카를 선정하는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상은 자동차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현재에서 미래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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