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혁신경영’ 앞세워 공격적 수주활동 ‘Go’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1월 출시한 중저속 신제품 '비발디'.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1월 출시한 중저속 신제품 '비발디'.

올해는 건설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승강기산업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장병우)는 2019년 경영방침을 ‘스마트 혁신경영’으로 수립하고 글로벌 사업과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초고속 대형 프로젝트가 지연돼 왔으나 최근 정부가 경기 활성화 조치를 취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특히 상반기 중 초대형 프로젝트인 GBC(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착공이 예상되면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초고속 승강기의 원천 기술력, 국내 최대의 R&D 역량과 설치 ·유지보수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형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기술사양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저속 시장에서는 신규 출시 모델 ‘비발디’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발디는 스탠더드 모델 4종과 프리미엄 모델 4종 등 총 8개의 모델로 구성해 제품과 가격 면에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스탠더드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높였으며, 프리미엄 모델은 디자인과 인테리어 요소를 강조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도록 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천장고로 충분한 미러(mirror) 공간을 확보해 안정감을 높였고, 스마트 인디게이터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친환경 바닥 소재를 적용하는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최신 사양을 담아 고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서비스사업부문은 유지관리 대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9년에는 신규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직영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팀을 신설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제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력을 높이고 전반적 서비스품질을 향상시켜 승강기업계 리더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엘리베이터 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엘리베이터 서비스 개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힌 ‘AR 엘리베이터 모델링 시스템’, 챗봇(chatbot)으로 고객 대응력을 높인 ‘현대 스마트 시스템’, 와이어로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와이어로프 안전진단 기술’을 개발해 선보였다. 올해도 IoT, AR, VR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외부 ICT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은 지난해 개선된 경영지표를 기반으로 수주와 영업이익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사진>는 “스마트 팩토리로 구현될 중국 신공장 건축이 현재 진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해외 판매법인의 흑자화와 신규 대리점을 발굴하고, 인도시장 진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