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과 추부전력, 화력발전 통합

TV아사히는 도쿄전력과 추부전력이 화력발전사업을 완전 통합하는 공동출자회사의 새로운 체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노다 사토시 차기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대의 에너지 회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과 추부전력이 4월 1일 화력발전사업 통합에 맞춰 출범하는 공동출자회사의 사장은 추부전력의 오노다 사토시 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번 통합에 따라 공동출자회사의 발전 용량은 약 6700만kW로, 일본 국내 화력발전의 과반수 이상을 담당하게 되며 앞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쿄전력은 통합으로 얻게 된 이익 일부를 원전 사고 처리 비용으로 충당하고, 원자력 사업에서도 타 전력과 통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간사이전력과 DeNA, 게임기술로 발전소 연료운영 시스템 개발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간사이전력과 모바일 게임 개발 회사 DeNA는 최근 석탄화력 발전소의 연료운용 스케줄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외판용으로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내년에 간사이전력의 마이즈루 발전소 1,2호기(교토 마이즈루시, 출력 각 90만kW)를 대상으로 시스템 운용을 시작해 검증과 개량을 거쳐 2020년대 전반에 외판개시를 노리고 있다.

간사이 전력에 따르면 전력회사와 DeNA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탄화력 발전소는 석탄을 사일로형 저장 창고에 저장한 뒤 여러 종류의 석탄을 꺼내 보일러로 연소시켜 전력을 만든다.

그러나 석탄 조합에 따라 충분한 출력을 얻을 수 없거나 경제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자의 경험에 의해 석탄의 조합과 보일러의 운용 스케줄을 작성해왔다.

이에 간사이 전력과 DeNA는 지난해 게임 개발에 이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응용한 시스템 개발 검토에 착수했다.

4개월 전까지의 스케줄을 몇 분 안에 자동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협업에 합의했다.

시스템은 일본 국내외 석탄화력 발전소 이외 제철공장과 화학 플랜트에도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간사이 전력과 DeNA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전자기기 기업들, 태양광 패널 사업 재건에 박차

시사통신은 일본의 대형 전자기기 회사들이 저렴한 해외 제품에 밀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정을 고려해 태양광 패널 사업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입제도(FIT) 종료 시점에 맞춰 기업과 가정에서 매전하는 시스템에서 자가 소비로 전환하는 추세가 늘어날 것에 대비, 이런 움직임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한 때 일본 제품은 세계 출하량이 상위 랭크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현재는 저가의 해외 제품들이 밀린 상태다. 2017년 랭크에서는 중국과 한국 등의 제품이 상위권을 독점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18년 3월, 채산 악화로 조립 거점의 시가 공장을 폐쇄했다. 교세라도 지난 10월, 일본 국내에 2개 공장으로 생산 거점을 집약시켰다.

한편 대형 전자기기 각 회사 모두 2019년 이후 FIT종료를 주시하며 비즈니스 확충에 뛰어들고 있다.

파나소닉은 태양광 패널과 ESS를 설치하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에너지 관리시스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해 날씨에 맞춰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HARP도 패널을 설치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ESS의 장점 등을 전하는 설명회를 거의 매주 개최하고 있다.

교세라는 대형 리스 회사인 도쿄센츄리와 제휴해 초기투자 없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교세라는 패널 설치비용 등을 부담하지만, 기업에서 매월 발전량에 따라 서비스 요금을 얻을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교세라 담당자는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확충해 수익 개선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