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홍성국 대표.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홍성국 대표.

전기 누설이 없어 감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누전방지장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대표 홍성국·사진)은 누설전류를 차폐해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다기능 무감전 ELPD(Electric Leakage Protector Device)’를 시장에 본격 소개한다고 밝혔다.

홍성국 대표는 “ELPD는 누설되는 전류를 블랙홀처럼 흡수해 전기를 선로로만 흐르게 한다”며 “침수 시 전선이 물에 노출되더라도 감전의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ELPD를 소개하며 피복이 벗겨진 전선을 물에 넣어 직접 손으로 만지며 시연했다.

ELPD는 에너파크사가 개발한 것으로 침수 시 누전 차단기가 트립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전력이 공급된다. 산업 현장에서 기기 가동 중지로 인한 재산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까닭이다. 전자파와 노이즈를 차폐하는 기능도 있다.

ELPD는 2012년 직렬형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지난해 병렬형 제품을 개발해 또 한 번 특허를 따냈다.

홍 대표는 “병렬형으로 설치가 더 용이해진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ELPD의 국내외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폭우로 인한 침수 시 감전사고가 발생했던 가로등과 신호등에 설치되도록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기 사용이 많은 주거시설과 공장도 타깃 시장이다.

ELPD는 앞으로 중국 염성시 강소성 한국공업전시관을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소개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이번 기회를 중국 수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며 “2월 말부터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도 ELPD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ELPD는 호주, 미국 등 세계 시장에 어선용으로 수출되고 있다.

홍 대표는 “어선은 접지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어획 시 상당수의 물고기가 감전으로 죽는다”며 “ELPD가 설치된 어선은 이런 문제가 없어 어획물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기능 무감전 ELPD(Electric Leakage Protector Device).
다기능 무감전 ELPD(Electric Leakage Protector De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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