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철원두루미태양광특별자산펀드’ 출시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한 상생적 투자상품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발전소 수익을 나눠갖는 공모펀드가 나온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대표 차문현)은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두루미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해 태양광 발전수익을 지역주민에게 배분하는 구조의 주민참여형 ‘하나대체투자철원두루미태양광특별자산투자신탁1호[대출채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에 사회기반시설인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사업시행법인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특별자산 공모펀드다.

철원두루미 태양광발전소는 민·관이 협력해 사회경제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강원도·철원군, 한국동서발전, 행복산촌텃골마을 등과 함께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와 스마트그린빌리지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철원군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철원군 지역주민에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공모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철원두루미 태양광발전시설의 발전용량은 최대 15MW(이번 펀드 투자대상은 2.5MW)로, 사업시행을 위한 태양광발전시설의 기자재 조달과 설치, 시공 등 모든 공정에 대한 책임시공과 발전소의 관리운영(O&M)업무는 '레즐러'가 전담한다.

한국동서발전·전력거래소와 20년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전력거래소(KPX)에 SMP(계통한계가격, System Margin Price) 형태로,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는 한국동서발전에 각각 판매해 투자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태양광발전소의 책임시공자이자 운영자인 레즐러는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및 운영에 특화된 전문기업으로 철원군의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사업으로 지난 11월, 2018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을 만큼 뛰어난 태양광발전사업 수행능력과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펀드는 사회기반시설인 태양광발전사업 시행법인에 대한 대출채권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는 특별자산 공모펀드로 신탁계약기간은 1년 1개월으로,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상품이며 연 10% 내외의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펀드의 설정규모는 총 50억원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보다 많은 투자자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고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의 투자금액은 1인당 최소 1백만원 이상, 최대 1천만원으로 제한된다.

차문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발전 장려정책에 따라 태양광발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된 가운데, 발전시설 인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이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주민참여형 태양광 공모펀드를 출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사회책임투자 강화 차원에서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익형 펀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초기부터 펀드설정업무를 총괄한 김동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이사는 “사업기간 내내 주민참여형 태양광펀드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성원에 놀랐다”며 “이번 펀드와 같은 주민참여형 공모펀드의 후속 펀드가 계속 출시돼 주민참여형 공모펀드투자가 대체투자의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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