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 매출 성장 전망…2023년까지 매출 2조원 초과 예상

만도가 급변하는 자동차 기술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자율주행 및 전기차(EV)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미래차 기술 개발에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만도는 올해 본격 실행에 들어간 비즈니스 유닛(BU, 제품중심조직)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부문을 독립하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만도의 BU제 전환은 ADAS,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4개 제품조직장이 각 부문의 경영을 독립적으로 책임지는 소 사장제를 도입해 부문별 손익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또 급변하는 완성차 및 부품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적응하고 변화를 통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ADAS BU의 레이더, 카메라, 통합제어시스템(DCU) 등 제품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만도 내에서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ADAS BU 매출 계획은 지난해 실적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만도는 현재 수요처가 현대·기아차에 집중됐으나 점차 글로벌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3년에는 해외수주에 힘입어 매출 2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도는 지난해 네이버랩스, KT, 차세대융합기술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제로시티 자율주행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해 국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같은해 12월 경기도 판교에서 자율주행 레벨4 시험운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만도는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 자율주행 면허 취득에 힘입어, 올해는 해외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과도 전략적으로 손을 잡을 계획이다.

만도는 올해 수주 목표도 전년보다 상향 조정했다.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했던 전례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개발(R&D) 투자는 ADAS, 통합 전자 브레이크(IDB), E-드라이브 등을 위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새롭게 캐쉬카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아이템에 방점을 두고 있다. 투자 수준도 매출액 5% 이상의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만도는 2017년 인도 방갈로 제2연구소, 지난해 독일 프랑크프루트 R&D센터를 완공해 글로벌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판교 제2R&D센터 ‘넥스트M’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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