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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 의존’ 헬륨난(難)…대·중소기업 “헬게이트”
카타르發 중동 외교 문제 및 미국發 독과점으로 가격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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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 풍선
헬륨 부족으로 인해 반도체, 의료기기 등 산업 분야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9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헬륨 생산은 없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연간 2000t가량을 카타르, 미국, 러시아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약 1500t이 수입돼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4분기에 들어서면서 카타르의 헬륨 출하가 원활치 않고 미국 BLM(토지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의 경매물량 감소와 공급가격 폭등으로 인해 국내 헬륨 반입물량이 크게 줄었다.

헬륨의 최대 수출국으로서 세계시장의 32%를 차지하는 카타르는 인근 중동국가와의 외교 문제로 인해 헬륨 운송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전언이다. 카타르 1·2광구의 생산설비에도 문제가 생겨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 BLM의 원유 헬륨 경매 과정에서 종전 TCF(1000 세제곱 피트)당 119.31달러에서 최고가인 279.95달러로 최근 낙찰받은 미국 A사는 헬륨 공급 주도권을 가지면서 100% 이상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경매공급물량도 전년도 총 물량인 500MCF(Million Cubic Feet·1415만8423㎥)에서 210MCF(567만㎥)로 줄었다.

이로 인해 국내 대규모 전자소재 대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헬륨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중소제조업체의 생산활동에도 커다란 차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제조업체에 헬륨을 공급하는 충전·판매업계는 가격을 따지지 않고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하지 않은 실정이다. 종전 18만원이었던 47ℓ 용기 한 병당 가격이 40만~50만원으로 올라도 물량확보가 쉽지 않다.

이러한 공급 부족 사태는 향후 2~3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헬륨은 전자·반도체·LCD 등에 필수 요소다. ▲금속 용접 시 공기 차단 ▲비행선·기구(氣球) 부양 ▲전류 발생 장치 냉각 ▲레이저 절단용 가스 ▲광섬유 및 금속 열처리 보호 가스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헬륨은 공기에 소량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경제성이 낮아 주로 천연가스 또는 방사성광물에서 추출·정제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수입된 헬륨의 약 70%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분야에 공급된다. MRI 등 의료용 장비에 10%, 광섬유 분야 7%, 초저온분야 5%, 레이저가공 분야 3%, 기타 벌룬 등에 5% 사용된다.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심승일 회장은 “헬륨은 중소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부족 현상은 수요기업뿐만 아니라 원청 기업에도 2차 피해를 유발하게 되고, 결국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에 대규모 물량을 사용하는 대기업이 조금만 절약하고 중소기업은 ‘아껴 쓰고 나눠 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수급문제로 인한 어려움에 대기업·중소기업이 동참, 극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성 : 2019년 01월 09일(수) 17:38
게시 : 2019년 01월 09일(수) 17:38


박정배 기자 pjb@electimes.com        박정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카타르 |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 헬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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