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태양광·바이오가스·수소충전소 별도 예산 배정

김성수 에기평 신재생융합PD가 신재생 분야 신규 R&D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김성수 에기평 신재생융합PD가 신재생 분야 신규 R&D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R&D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부문별로 도시·농촌 등 저변 확대, 외산 대비 경제성·경쟁력 확보, 미래 신시장 창출, 지역·주민 수용성 제고 등 다양한 시장·산업환경에 대응해 다각적인 연구·기술개발을 추구하는 모양새다.

최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이런 고민을 담은 ‘2019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 기획과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보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데 무게를 두었다. 특히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 분야 R&D에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태양광 분야 신규 R&D 지원 예산은 113억 원이다. 국내 시장 확대 및 산업 육성, 시장경쟁력 확보와 미래 신시장 창출 등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할 방침이다. 우선 산업경쟁력 강화 파급효과가 큰 실증 R&D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건물 펜스·보안 시설 적용 가능한 양면 태양광발전시스템 ▲ 폐선(廢船)을 활용한 해상태양광 발전소 구축·실증 ▲ 도시형 생태 구상을 위한 태양광 기반 실증 ▲양면형 고효율·단열 건물일체형 태양광 창호·커튼월 제품 개발 ▲ 태양광 발전 병행 에너지자립형 시설 하우스 실증 ▲해안·지진환경에 적합한 건물 태양광 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

또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태양전지 효율 제고·저가 제품 관련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소재부품 성능을 향상하고, 모듈 제조·공정·설치 전체 과정 단가를 줄이는 R&D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레이저를 이용한 모듈 유리표면 가공 ▲․다양한 면적 활용 및 간편 시공을 위한 블록형 태양광 모듈 등 연구과제를 도출했다.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해 신소재 기반 모듈 개발을 시도한다. 올해 R&D를 통해 ▲수직 다층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바일 기기 유리 외장용 투명 태양광 모듈 ▲공공시설적용 가능한 무선충전-태양광모듈 일체화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풍력 분야 R&D개발 예산은 올해 60억원이 배정됐다. 발전원가 저감과 시스템·부품 성능 신뢰성 확보, 발전사업 수용성 및 보급 확대, 미래형 풍력발전 기술개발 등을 추구한다. 발전원가 저감을 위해 ▲풍력자원 지도 특성화 제고 ▲풍력단지 최적화 설계기술 ▲운송·건설·설치기술 솔루션 ▲ 시스템 제조 및 공급망 구축 ▲리파워링 및 해체 철거기술 등을 개발·구축한다.

시스템·부품 성능 신뢰도 제고를 위해 ▲극한 운전환경 운전시스템 ▲시스템 및 풍력단지 설계 기술 자립화 ▲신뢰성·성능평가 위한 복합시험설비 및 단지 구축 ▲풍력발전단지 운전·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민수용성 증진을 위해서는 ▲공공사용 부지 규제완화 옵션 개발 ▲환경영향평가 완화 및 주민수용성 전략 개발 ▲풍력발전단지 선정 위한 체계, 규정, 가이드라인 수립 등 과제를 도출했다.

또 ▲차세대 대형 풍력발전시스템 및 부품 기술 확보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개발 등 미래 풍력발전 기술도 확보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분야 신규 기술개발에는 10억원을 배정했다. 주로 부생·화석연료 기반 수소추출에서 수(水)전해·바이오에너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고가인 백금 촉매 대신 저비용·고효율 대체촉매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 올해는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스택 운전 중 부품 교체를 위한 개별부품 설계·신뢰성 확보 ▲비귀금속 망간 촉매 기반 연료전지 전극 촉매 제조기술 ▲건물 냉·난방 수요 대응형 연료전지 분산발전 시스템 (수십 kW급) ▲연료전지 기반 전기·열·수소 생산 시스템 등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이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고효율 바이오가스 생산(올해 1차년 예산 73억원 배정)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15억원), 영농형태양광 등농어촌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스템 개발·실증(40억원)에 별도 예산과 과제를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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