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60여 건 확보…글로벌 메이저, 한 판 붙자”

SKC가 고부가 스페셜티 케미칼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7일 SKC에 따르면 최근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광학용 케미칼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광학용 케미칼 소재는 광학용 PU(폴리우레탄) 소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원료다.

SKC는 이번 인수를 통해 XDI(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 등 고부가 이소시아네이트 원천기술을 내재화하고 ‘고부가 PU 포트폴리오’ 기반을 갖췄다고 전했다. XDI는 고굴절 모노머 ‘싸이올’과 함께 광학용 PU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원료다.

또 SKC는 “지금까지는 기술 격차 때문에,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서만 XDI를 생산해왔다”며 “SKC가 생산을 본격화하면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 특허도 60여 건을 갖고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전언이다.

광학용 소재 시장은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이 늘고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정도다.

SKC 관계자는 “SKC는 2016년에 수립한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비전에 따라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고부가 PU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제4·제5의 고부가 아이템을 발굴하고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완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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