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개폐장치용 170kV 진공차단기’ 초고압 전력기기로 승부수

초고압 GIS.
초고압 GIS.

비츠로이엠(대표 장택수)은 기존 중전기기 제품에 친환경의 색을 입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10월 한전이 추진하는 ‘친환경 개폐장치용 170kV 진공차단기 개발’ 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돼 육불화황(SF6)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가스절연의 170kV급 초고압 진공차단부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전기연구원에서 단락시험을 수행했고, 자체시험을 통해 절연 및 통전성능을 거쳤다.

친환경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Insulated Switch gear)는 기존 SF6(육불화황) 가스를 적용한 개폐기의 대체품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진공인터럽터를 활용한 진공차단부이다. 진공차단방식 차단부(이하 VCB)의 경우 소호성능이 있는 SF6 가스가 아닌 절연성능을 갖는 친환경가스를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또 차단에 따른 가스의 오염, 노즐의 용삭이 발생하는 GCB에 비해 VCB는 진공인터럽터 내에서 차단을 수행하게 돼 오염이 배제되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특히 친환경 가스를 적용한 방식으로 절연과 방열성능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전력 품질의 향상 및 안정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비츠로이엠이 ‘융복합 4차 산업시대 전력기기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택수 비츠로이엠 대표는 “진공차단방식의 170kV 50kA 차단기 개발이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일 뿐만 아니라 초고압 전력기기의 새로운 기술시대를 여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170kV급 친환경 피뢰기 개발과제’도 올 상반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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