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사과·재발방지책 약속 이은 후속 조치...내달까지 종합 재발방지책 마련 약속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16일 열수송관 보수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16일 열수송관 보수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지난달 4일 발생한 ‘백석역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약속한 데 이어 긴급점검·보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지난 1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백석역 사고 원인에 대해 “‘열수송관 구간 연결부 용접 부위’가 내구성 저하 등 원인에 의해 파열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열수송관 안전관리시스템이 변화하는 내외부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사고 발생 이후의 초기 대응도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황 사장은 또 ▲임직원의 의식 전반과 업무시스템 전면 혁신 ▲‘안전 최우선’으로 조직·인력·예산·매뉴얼·업무방식·의식 등 대폭 개혁 ▲외부 전문가 참여 확대 등 과감한 인적 쇄신 ▲철저한 자체 감사·필요한 경우 감사기관이 감사청구 등의 대책을 내놨다.

지역난방공사는 내년 1월 말까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목표로 활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16일에는 긴급점검 계획에 따라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점검한 20년 이상 사용 열수송관 전 구간(686km) 중 203개의 지열 발생지점을 확인했고, 지열 차가 상대적으로 큰 16개에 대해 굴착 점검·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세부 내용으로는 16개 지점 중 4개는 보수 완료, 8개는 보수 진행 중이며 나머지 4개는 지자체와 굴착 협의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점검·보수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187개에 대해서는 지난 13일부터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전문 인력과 정밀장비를 통해 관로 구조분석 후 필요한 경우 굴착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백석역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용접부’가 있는 443개 지점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모든 지점을 점검해 보강·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황 사장은 16일 보수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추진 상황과 안전조치 상태를 점검하고, 공사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관련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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