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원분야 31개 공공기관과 에너지시설 안전대책 긴급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성윤모 장관<사진> 주재로 에너지·자원 분야 31개 공공기관과 에너지시설 안전관리대책 및 겨울철 전력수급 대비현황 등을 긴급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및 저유소 화재 등 에너지시설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 정부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하는 등 시설 안전관리를 완벽히 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재단 등 31개 에너지 공공기관장과 대한송유관공사 사장 등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에너지시설 안전관리실태 및 향후 계획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과 겨울철 에너지복지 현황 등을 논의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고양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 지역주민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사고 복구와 사후 수습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공기관별 사고 재발 방지대책이 근본적인 사고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처방인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향후 공공기관별 사고 재발 방지대책 이행상황을 강도 높게 점검하고,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시설 교체투자 예산·세제 지원(투자세액공제 대상확대 등),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안전관리 노력 반영 등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관장들은 안전관리실태 및 향후 계획,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에너지복지 현황 등을 발표했다. 기관장들은 최고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안전관리 근무 기강을 확립하며,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윤모 장관은 “각 기관의 안전관리 대책이 완벽히 이행돼 다시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 때 산업부와 에너지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에너지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