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방문‧점검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모습.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모습.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추가적인 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3일부터 5일 UAE를 방문했다.

주 실장은 모하메드 알-하마디(Mohamad Al-Hammadi) ENEC(UAE 원자력공사) 사장, 마크 레더만(Mark Reddemann) Nawah(운영법인) 사장, 데이비드 스콧(David Scott) 아부다비행정청 특별고문 등 UAE 원자력 분야 고위급 인사를 만나 바라카 원전사업 현황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바라카 원전 현장을 방문해 건설현황을 점검하고 기업과 근로자의 애로를 청취하고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범년 한전 KPS 사장, 임현승 한전 부사장도 동행해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현장에서 논의했다.

주 실장은 알-하마디 ENEC 사장, 레더만 Nawah 사장, 스콧 아부다비행정청 특별고문과 잇따라 면담을 하고 한국은 UAE와의 원전협력에 국가적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갖고 있어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ENEC‧Nawah와 팀코리아(Team Korea, 주계약자 한국전력을 포함한 한수원‧한전KPS‧한전기술‧두산중공업 등 UAE 사업에 참여 중인 한국 팀을 지칭) 간 긴밀한 협력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도 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운영 관련 지원

주 실장은 바라카 원전 운영 준비를 위해 전문인력 파견, 한국형 노형(APR1400)에 대한 운영 정보 공유 등 팀코리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향후 운영 허가 취득 등을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UAE 측은 그간 바라카 원전 운영 준비를 위한 팀코리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전 운영을 위해 팀코리아와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장기정비계약

UAE 측은 바라카 원전의 정비와 관련해 조속한 현지화·경제성 확보를 위해 계약을 경쟁입찰로 추진하게 된 배경을 밝히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사업자 선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 실장은 동일 노형을 안전하게 운영·정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이 바라카 원전의 정비사업자로 가장 적합함을 설명하고 양국 협력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한국 정부도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운영에 대한 책임과 협력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장기정비계약 협상 시 한국 컨소시엄의 제안을 ENEC·Nawah 최고 의사 결정자에게 직접 설명했다. 신고리 3호기 등 국내 운영 중인 APR1400에 대한 정보공유·건설부터 운영·정비까지 통합적 관리의 중요성 등 한국이 가진 장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수주 가능성 극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제3국 공동진출

한-UAE 양측은 사우디 등 제3국 원전사업 진출을 함께 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입찰절차가 본격화가 되는 시점에서 양국 원전업계 간 제3국 공동진출 사업협약 체결 등을 더 가시화할 것을 제안했다.

주 실장은 4일 정재훈 한수원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등과 함께 바라카 현장의 건설 완료를 앞두고 있는 2호기를 방문해, 건설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1호기부터 4호기까지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UAE 측의 운영 준비에도 팀코리아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 11월 바라카 현장 무재해 5000만 시간을 달성한 것을 계기로 안전관리·비상 시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산업부․원전공기업의 UAE 합동 방문은 한-UAE 간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준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사우디 등 원전 수출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업계가 입찰 참여한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UAE 측에 명확히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활동도 펼친 만큼 최종 계약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원전업계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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