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로등, 스마트시티 첫 단추이자 마침표”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해 뛰어든 국가들은 이미 스마트 가로등을 핵심 허브(Hub) 역할로 낙점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위치적 이점, 자율주행차를 보조하는 통행량 분석, 빅데이터 수집에 용이한 점 등 강점이 많죠. 스마트 가로등은 조명 산업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는 첫 단추이자 마지막 마침표가 될 것입니다.”

최근 백영호 에코란트 본부장은 아시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마트 가로등의 비전과 기술을 소개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최초의 국제 스마트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기조연설자로 초대된 데 이어, 지난 10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개최된 ‘2018 프로페셔널 조명 디자인 컨벤션(PLDC)’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조 연설을 했다.

“이미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싱가포르가 가장 발전해 있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이 본격적인 시행 절차를 밟고 있죠.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살짝 뒤처진 수준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죠. 하지만 기조연설자로 저를 초대한 것처럼 한국의 기술력을 다들 인정하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백 본부장은 PLDC 행사에서 ‘스마트도시구축에 있어 스마트가로등의 의미’라는 주제로 한국 스마트 조명의 우수성을 세계 도시조명 전문가들과 공유했다.

또 해외 국제행사와 전시회 참여를 통해 한국의 스마트 도로 조명 솔루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연결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기조 연설을 통해 가장 강조했던 것은 도시의 문화와 환경, 건축물 등에 적합한 도시별 스마트시티 조성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인터넷이 발달돼 IoT와 빅데이터, ICT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돼 있죠. 이러한 점을 재인식시키고 향후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협업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IT기업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등의 현지 기업들과 손을 잡고 스마트 가로등 시장의 영역을 확대하고 한국의 기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 중소기업을 넘어 아시아 스마트조명 솔루션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출 첨병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남아국가를 포함한 현재 많은 도시에서 스마트도시 구축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핵심 키워드가 스마트가로등이 될 것이라는 점 또한 확실합니다. 한국의 스마트 도로 조명 기술과 정책, 제품을 소개하는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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