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자재 판매 등 통합솔루션 제공 ‘돌풍’

스트릭스가 개발한 DR시장 통합운용시스템 ‘EiMS DR’.
스트릭스가 개발한 DR시장 통합운용시스템 ‘EiMS DR’.

솔라커넥트(대표 이영호)는 DR를 통해 에너지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2016년 9월 창립한 에너지 스타트업 솔라커넥트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100억원대로 예상된다. 태양광에서 ESS, 그리고 DR까지 업력을 꾸준히 넓힌 덕분이다.

솔라커넥트는 지난 3월 스트릭스를 인수하면서 DR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스트릭스는 ‘EiMS DR’이라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통합운용시스템을 보유한 회사로 890여 개 참여고객, 420㎽ 용량의 수요자원을 운영하는 IT 기업이다.

솔라커넥트 김태호 CPO는 “태양광이나 ESS라는 기존의 생산단 위주의 사업과 더불어 DR이라는 수용가 위주의 사업을 함께하면 에너지 신산업 전체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솔라커넥트는 11월 DR 업종 등록을 위해 자원을 모집하면서 ‘신뢰’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초기 계약 시 DR 사업의 가치와 고객사의 감축 의무 등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주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정했다. 또 수수료 경쟁보다는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아낄 수 있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제시하며 고객군을 모집했다.

그 결과 이번 등록 시험에서 140%의 감축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DR 사업을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솔라커넥트는 현재 전력중개시장을 위한 시스템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DR를 포함해 ESS, 풍력, 태양광 등의 자원을 이용해 전력중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조만간 분산형 자원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수용가와 연결하고, IT를 기반으로 수요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솔라커넥트는 2년의 사업기간 동안 태양광 및 ESS를 위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성장해왔다. 사업 자문뿐만 아니라 금융 솔루션, 기자재 판매까지 태양광 사업에 필요한 영역을 고루 다루고 있다.

첫 시작은 ㎽급 태양광을 타깃으로 했지만 점점 1㎽ 미만의 소규모 태양광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소규모 자원에도 금융조달을 쉽게 하고, 필요한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금융 솔루션’이 솔라커넥트의 특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금융 약정액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누적 사업 개발 규모 107.8MW, ESS 금융 자문 규모 182MW를 넘었다.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예비사업자에 PF, 브리지론, 시설담보대출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 설계와 실행부터 ESS 설치까지 고객 여건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CPO는 “스트릭스와의 합병을 통해 IT 및 분산자원 관리로 사업 영역이 확대됐다”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더 많이 공급하고, 더 많은 사람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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