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국가품질명장 배출…“육성 덕분”
세계일류상품 4년째 계속…“세계 점유율 1위”

한화토탈(대표이사 권혁웅)이 연말을 맞아 꽃길을 걷는 모양새다. 구성원·상품 모두 최고 수준의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한화토탈 대산공장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세계일류상품 4연속…“전기전자용 HIPP, 튼튼 친환경”

한화토탈은 고부가 합성수지 분야에서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4년 연속 기록이다.

한화토탈에 따르면 ‘전기전자용 고입체규칙성 폴리프로필렌’(High Isotactic Polypropylene for Electronic Application·전기전자용 HIPP)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선정하는 ‘2018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가운데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제품이다.

한화토탈은 지난 2015년 태양전지용 EVA(Ethylene Vinyl Acetate·에틸렌초산비닐)를 시작으로 총 5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케미칼 제품 3개를 포함, 한화그룹 화학 부문 주력회사의 세계일류상품은 총 8개다.

한화토탈의 ‘전기전자용 HIPP’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강성과 내충격성, 높은 내열 안정성을 가진 플라스틱 소재라는 전언이다. 스팀청소기, 커피메이커, 에어프라이어 등 가전제품 내외장재에 쓰이는 PP(폴리프로필렌) 합성수지다.

한화토탈 측은 “‘전기전자용 HIPP’는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연간 14만t 규모로 추산되는 내열가전용 폴리프로필렌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라고 전했다.

또 납, 수은,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기존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ABS, PVC 등의 대체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44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명장 인증서를 받은 최철림 한화토탈 동력팀 기장
제44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명장 인증서를 받은 최철림 한화토탈 동력팀 기장

▲ 국가품질명장 6연승…“국내 기업 최초 사례”

3일 한화토탈에 따르면 국내 기업 최초로 6년 연속 국가품질명장을 배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제44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최철림 동력팀 기장(54)이 새롭게 국가품질명장에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

국가품질명장은 산업현장 근로자 중 장인정신으로 품질 및 혁신 활동에 뛰어난 성과를 낸 인물을 선정해 대통령 명의로 국가 최고의 현장 기술 인력이라는 점을 인증하는 제도다.

최 기장은 기능장 자격을 4개 취득한 설비전문가로 설비 교재 제작 및 실습지도를 체계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기능장은 ‘생산현장의 박사 학위’로 불리는 자격이다.

한화토탈은 6년 연속 기록을 세운 데 대해 “지난 20여 년간 단순히 현장 기술 인력을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육성과 발전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토탈은 지난 1999년부터 ‘사내 마스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 마스터 제도’는 기능장 자격 3개 혹은 기능장 2개 및 산업기사 1개 이상을 취득한 직원에게 ‘마스터’ 호칭과 함께 수당을 지급하고, 가족을 초대해 사내 명예의 전당 격인 마스터 거리와 벽면에 동판 헌액식을 갖는 제도다.

한화토탈은 지금까지 사내 마스터를 107명 배출했다고 전했다. 또 현장 기술 인력 950여 명이 취득한 기능장 자격증이 468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품질명장으로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다. 김 의원은 대우중공업 재직 시절인 1992년 입사 15년 만에 국가품질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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