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진흥회, 내년 전시회 방향성 정립변화 시도
한국산업대전 틀 안에 한국기계전·제조IT서비스 전시회 함께 개최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손동연, 이하 기진회)가 우리나라 제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시회의 방향성을 ‘디지털제조혁신(Digital Manufacturing Innovation)’으로 확립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자본재 종합전시회인 ‘한국기계전(KOMAF)’과 국내 최초 공장자동화 전문 전시회인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은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거듭난다.

기진회에 따르면 내년에는 ‘한국산업대전(Korea Industry Fair)’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KOMAF와 제조IT서비스전(MachineSoft)이 함께 개최된다.

대한민국 최초로 자본재 종합전과 IT전문전이 동시 개최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각 제조공정과 품목별 전문관을 데이터 기반의 가치사슬로 연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바이어를 비롯한 현장 참가업체 간의 비즈니스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컨퍼런스의 경우 부대행사 개념을 뛰어넘어 전시회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컨텐츠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OMAF & MachineSoft 전시회에서는 ‘MachineSoft Forum’을 열어 제조업체 담당자와 IT 전문가가 제조용 협업로봇(Cobot), 디지털 트윈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비롯해 디지털 제조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 기계 산업의 심장인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KOFAS도 ‘Digital Manufacturing Fair KOFAS(디지털제조혁신전)’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조업과 IT가 서로 연결되는 가치창출의 경연장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KOFAS의 경우 디지털 팩토리 구축과 관련된 고급 기술세미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인 만큼, 업계가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의 컨퍼런스도 함께 마련된다.

주최기관인 경상남도, 창원시도 도내 제조기업들의 디지털제조에 관한 이해를 돕고 스마트공장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위해 KOFAS가 제조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기로 했다고 기진회는 밝혔다.

이밖에도 기진회는 국내 최초로 현장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차세대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미리 가보는 전시회(O2O Fair : ONLine to OFFLine Fair)’를 운영, 산업전시회 자체의 디지털 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를 상호 연결해 실질적인 바이어를 적극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밀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완벽한 바이어 프렌들리(Buyer-friendly) 전시회를 구현해 출품업체들의 만족도를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산진 관계자는 “산업 간 경계의 붕괴, 연결과 융합, 그리고 변화와 혁신으로 상징되는 제조혁명 시대에, KOFAS 그리고 KOMAF & MachineSoft 전시회를 우리 제조업과 IT업계, 그리고 전시회와 컨퍼런스가 상호 결합해 디지털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행사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참가업체와 참가업체, 참가업체와 바이어, 바이어와 바이어가 다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같이 만들고, 나누고, 배우고, 즐기는 토탈 마케팅 & 커넥티드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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