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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의 향기(38)한국형 대표 와인, ‘미소아이스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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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아이스와인
국내 최다 포도생산지, 영동.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은 과일이 많이 나오는 이곳은 과일의 성지로도 불린다. 영동에서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포도만을 사용해 한국형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다. 서양의 와인과는 달리 한국 포도품종의 특별한 맛이 살아있는 와인, ‘미소아이스와인’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오크통에 넣어서 숙성시키는 외국 와인과는 다르게 미소아이스와인은 대나무 통에서 숙성된다. 한국 포도품종 특유의 시고 떫은 맛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 얻어낸 방식이다. 발효 방식은 외국의 아이스 와인을 만드는 원리와 비슷하다. 충분한 알콜 도수가 나오면 영하 20도의 냉동실에 넣어 효모의 발효를 멈춘다. 이후 수분은 얼리고 당분은 얼리지 않으면서 깊은 향과 농축된 맛만 뽑아내면 비로소 와인이 완성된다.

미소아이스와인은 산미가 없고 단맛이 강하며 묵직한 바디감을 갖고 있다. 목넘김도 부드러워 안주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다.

미소아이스와인의 주조장인 도란원에선 캠벨포도를 직접 재배해 와인을 만들고 있다. 캠벨포도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품종으로 도란원은 이 품종에 맞는 와인은 생산하는 비결을 완성했다. 한국형 대표 와인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이유다.

도란원을 책임지고 있는 안남락 대표는 타지에서 생활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영동의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역사만 수천년에 달하는 서양의 와인을 좇기보단 우리만의 와인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다. 국내산 포도품종(캠벨포도)으로는 주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시도하고 노력해 한국형 와인 생산에 성공했고,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작성 : 2018년 11월 29일(목) 11:33
게시 : 2018년 12월 07일(금) 08:35


문수련 기자 moonsr@electimes.com        문수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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