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합의안 문자 그대로 봐야…구두합의한 적 없어”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공사노조가 “무인화 정책을 철회시켰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공사 관계자는 “지난 9월 이뤄진 특별합의는 합의서에 기술된 내용 그대로 공사의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시민사회·학계의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라며 “당초 8호선에 예정된 무인운전시스템(DTO)은 기관사가 탑승하는 방식으로 노조가 주장하는 무인화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또 노사 양측의 쟁점사항으로 떠오른 18년차 이상 5급 직원의 승징 방안과 관련해선, “특별합의에서 4급 승진을 약속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한 매체는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지난 9월 21일 체결한 ‘노사특별합의서’에 대한 해설을 덧붙인 문서를 입수, 이를 토대로 공사가 노조가 요구해온 무인화 정책 포기, 5급 근속자의 4급 승진 등을 구두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공사 관계자는 “특별합의로 합의된 항목들은 합의서에 적힌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며 “해설서에 담긴 내용은 노조의 주장일 뿐 공사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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