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주도한 컨소시엄, BOO(Build, Own, Operate) 방식...수주 7년 만에 준공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국내 전력그룹사로는 두 번째로 해외 수력발전사업에 성공했다.

중부발전은 15일 인도네시아 람풍주에서 탕가무스 수력발전소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탕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약 1억9000만달러가 투입돼 55.4MW 규모의 설비용량을 갖춘 수력발전소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탕가무스 수력발전소는 UN으로부터 매년 24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탄소배출권(CER)을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을 통해 배출권을 거래하고 부가적인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1년 포스코건설, 인도네시아 BS에너지, 누산타라 하이드로 알람(PT. NHA)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정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의 탕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지난 2015년 착공과 지난 7월 상업 운전 개시를 거쳐 15일 준공식을 했다.

최대 주주인 중부발전은 건설관리·운영정비 수행 등 사업 전반을 주도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포스코건설이 발전소 설계·건설을 담당, 국내 기업이 전 과정을 책임졌다는 것이 의미 있다.

한편,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지난 14일 발전소 인근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도서, 교보재, 운동 물품 등 5000만 원 상당의 지원 물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본 사업은 우리나라 발전회사 중 왐푸 수력발전소에 이은 두 번째 사업 성공사례”라며 “전력난에 시달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산업생산 및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