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노선 지연 요소 없어 연내 착공 가능성 높아
B노선 내년 상반기·C노선 연말 예타 발표 전망

앞서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전체 노선도.
앞서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전체 노선도.

수도권 핵심 교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 대한 핑크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종료된 국정감사에서 지역구 현안으로 GTX A·B·C 등 3개 노선이 빈번히 거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별개로 현 시점에 실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A노선뿐이다. B·C노선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3개 사업은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노선별 추진 상황과 향후 전망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GTX-A, 연내 착공 가능성 여전히 높아…삼성~동탄은 지연될 듯

현재 진행 중인 GTX A사업은 3개 노선 중에서도 가장 속도를 내고 있다.

A노선은 파주~동탄 구간 83.1km를 잇는 총 사업비 3조3651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파주~삼성 구간은 정부와 민간이 투자비를 4대 6 비율로 분담하는 위험분담형(BTO-rs)으로 추진되며, 삼성~동탄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사업의 우선협상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에 따르면 A노선 사업 추진을 위한 국토교통부와의 본 협상은 지난달 말 종료된 상황이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달 내 최종 협상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과정도 매우 순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토부가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상에 임한 만큼 큰 이견 없이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게 컨소시엄 관계자의 설명이다.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일정이 지연될 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연내 착공하거나, 적어도 기공식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재정사업 구간인 삼성~동탄의 경우 공사 입찰이 늦어지면서 개통이 지연될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해당 구간을 2021년 우선 개통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업계에선 파주~삼성 구간의 준공 시점인 2024년에 개통이 맞춰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예타 종료 앞둔 B·C노선…면제 가능성은 높지 않을 듯

GTX B·C노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예타가 진행 중인 데다가 결과도 장담할 수 없는 탓이다.

B·C노선은 각각 송도~마석, 덕정~수원을 잇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가 공언한 ‘수도권 30분대 출퇴근 시대’를 열 교통망으로 주목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두 노선에 대한 예타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C노선은 연내, B노선은 내년 상반기 중에 예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두 노선에 대한 예타 면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일차적으로 예타가 추진 중인 상황이라 조건에 맞지 않고, 두 사업 모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시간 단축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그 근거다.

한 민자사업 전문가는 “예타 중인 사업의 예타를 면제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12월 예타면제사업 선정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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