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공유 인프라 활용 ‘연착륙’…CJ대한통운 서비스도 함께”

택배 서비스 홈픽이 한진택배와 배송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홈픽은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주유소 공유 인프라 기반 서비스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진택배는 기존 배송 제휴사이던 CJ대한통운과 함께 전국 택배 배송 업무를 담당한다.

홈픽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CJ대한통운, 물류 스타트업 기업 ‘줌마’ 등과 손잡고 출범한 택배 서비스다.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홈픽에 한진택배가 가세하며 정유업계와 택배업계 1·2위 기업의 만남이 성사됐다”며 “전국 최대의 주유소 네트워크와 최고 효율의 배송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주유소·택배회사·스타트업 모두에 윈윈이 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홈픽 서비스를 활용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택배를 발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주유소 입장에서는 유류 판매 및 세차 등 제한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는 전언이다. 택배회사는 집화 부담이 줄어들고 배송시간이 단축돼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줌마를 통해 택배 집화를 위한 신규 일자리 약 540여 개가 창출됐다”며 “향후 사업의 성장 및 거점 주유소 확대에 맞춰 집화기사인 피커(Picker)의 숫자도 더욱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홈픽은 지난 9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일(日) 최대 주문량 5000건을 돌파했다는 전언이다. 각 지역 특산물 성수기 및 수확철을 맞아 개인 택배 고객의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 관계자는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문량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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