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운영 검토 약속 지켜야”
코레일, “SR 통합 논의 종료 후 검토”

수서고속철도(SRT) 열차가 역사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SRT) 열차가 역사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종료된 국감이 수서고속철도(SRT)의 전라선 투입 논의에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10월 2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 전북 전주시병)은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SRT 열차의 전라선 투입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국토부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 차량에 여유가 생기면 수서발 전라선 운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도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국토부와 코레일이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은 현재 SR과 통합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른 통합 논의가 마무리되면 서둘러 국토부와 협의해 수서발 전라선 운영 문제를 처리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전라선에는 코레일 고속철도(KTX)만 일일 15회 운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라선 인근 지역 주민들은 열차 좌석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용 수요가 많은 주말의 열차 이용률은 호남선 79%, 전라선 106%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016년 6월 전라선 열차의 전라선 운행 허가를 촉구하는 ‘SRT 전라선 노선 허가와 코레일 KTX 운행 횟수 증편 촉구 결의안’을 여야 의원 38인의 동의를 얻어 대표발의했다.

이후 결의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현시점까지 SRT 투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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