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패널 설치한 묘목장의 나무 6000그루 식수

한화 '태양의 숲 조성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한화 '태양의 숲 조성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한화그룹이 인천광역시에 ‘미세먼지 방지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지난 27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 제2 매립지에서 '한화 태양의 숲 7호, 미세먼지 방지숲' 조성을 위한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최선목 사장과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의 김형수 대표, 일반시민과 한화그룹 임직원 등 모두 100여명이 함께했다. 한화는 앞으로 한 달간 축구장 3개 크기(2만㎡) 부지에 나무 6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수도권 제2 매립지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바람길 내에 속해 있다. 한화그룹은 느티나무, 소나무, 대왕참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은 나무를 심어 바람길 중심에서 미세먼지 방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태양의 숲’ 조성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한화그룹은 태양광패널을 설치한 묘목장의 묘목들을 심을 계획이다. 지난 7월 한화그룹은 섬마을, 복지기관 등 에너지가 꼭 필요한 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하는 ‘한화 해피선샤인’ 활동과 함께 묘목장에 태양광패널을 기증하는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캠페인은 시민들이 캠페인사이트에 남긴 응원메시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유 등을 태양광에너지로 전환해 적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애초 목표했던 3000명을 훨씬 웃도는 3만5000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기후와 환경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화그룹은 본래 5000그루에서 6000그루로 식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태양의 숲’ 조성에 쓰인 묘목도 포함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선목 한화그룹 사장은 “탄소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숲이 태양의 숲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는데 행사에 참여해서 보니 이렇게 주말 행사임에도 열정으로 참여해준 시민 분들이 태양의 숲의 경쟁력”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정혁준 학생은 “북한에 민둥산이 많던데 통일이 되면 북한에도 태양의 숲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과의 협력해 2011년부터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프로젝트다.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등지에 6호의 숲을 조성했다. 이번에 7호 숲까지 더하면 약 133만㎡의 면적(축구장 180여 개 규모)에 나무 49만 9000여 그루를 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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