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본 민관 워킹그룹 위원장 등 주요 에너지시책 결정에 참여

김창섭 교수
김창섭 교수

지난 5월 말부터 공석이 된 한국에너지공단 신임 이사장에 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가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 교수가 이사장 임용에 필요한 모든 인사 검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공단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최근 김 교수에 대한 모든 인사 검증이 마무리됐다고 알고 있다”라며 “이변이 없는 한 김 교수가 유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임 일자는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로 점치고 있었다.

김 교수는 1984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2년 한국에너지공단(舊 에너지관리공단)에 입사해 11년간 에너지기술개발 분야 기획팀장, 국제협력팀장, 전기에너지팀장, 기후변화협약 분야 정책팀장 그리고 직접부하제어사업팀장 등 주요 실무를 두루 거쳤다.

학계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에너지정책과 관련해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 분야 1~4기 위원,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 R&D(연구·개발) 기획단장,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 전문위원과 PD, 전력수급 기본계획 5~6차 위원장, 2차 에너지기본계획 민관 워킹그룹 위원장,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 운영소위 위원장 등 국가에너지정책에 대해 중요한 담론을 이끌어왔다.

에너지 분야 시민단체와도 오랫동안 연을 맺고 있다. 1994년부터 15년간 소비자시민모임 에너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에너지시민연대에서도 정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를 비롯해 전력포럼 회장, 전기협회 전기저널 편수위원장, 지속가능전력정책연합 기후위원회 위원장, 환경부 미세먼지 자문위원회 위원, 녹색위원회 위원 및 총괄분과 분과장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그린 패러다임(아카넷)’, ‘에너지에 대한 모든 생각(메디치)’ 등이 있다.

한편 공단은 신임 이사장이 결정되면 울산 본사 이전 등 당면한 현안을 우선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2월 말까지 본사 이전을 끝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임직원 인사도 시급히 결정해야 한다. 현재 임기가 만료된 다수 이사급 인사들을 새로 임명하는 등 주요 보직들을 결정해야 한다. 또 통상 매년 1월 있었던 직원 인사이동 역시 본사 이전에 따른 임직원 거주지 문제로 이전보다 빠른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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