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0번째 ESS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5월 경산에 이어 주파수 조정(FR)용 ESS 화재로는 두 번째다.

지난 18일 오후 3시20분께 한전 경기지역본부 성남전력지사 신용인변전소 FR용 ESS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7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설비는 한전이 2015년 설치한 FR용으로 전체 12개 컨테이너 24MW로 구성돼 있다. 배터리는 B사에서 공급했고 전력변환장치(PCS)는 ㄱ사와 ㄴ사에서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재가 난 컨테이너에 설치된 PCS는 ㄱ사에서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ESS사고는 총 10건이다.

월별로는 지난 7월과 9월이 각각 3건으로 가장 많았고, 6월 2건, 5월과 10월에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용도별로는 재생에너지 연계 ESS가 7건, FR용 2건, 피크제어용 1건 등이다.

10건의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2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ESS 설치 규모는 지난 2016년 225MWh에서 지난해 625MWh, 올해 들어 지난 6월 기준 1182MWh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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