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변인 브리핑서 밝혀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정부가 남북이 추진하고 있는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좋을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에서 12월 초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미국 쪽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착공식과 관련해 한·미 간 합의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서 5·24 조치 해제 등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한국이 미국의 승인 없이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존의 비핵화 우선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대북제재 완화를 두고 한·미 간 입장차가 드러났기 때문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남북은 지난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을 통해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일정을 합의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이달 말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으로, 11월 초부터 동해선 공동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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